"공기청정만으로는 부족해"…진화 거듭하는 공기청정기

UV살균은 기본…맞춤온풍에 포름알데히드 제거도

사계절 가전 자리잡으며 더 똑똑해지고 위생 강화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가전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AI(인공지능)가 스스로 오염도를 측정하고,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등 기존 공기청정 기능을 넘어선 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집 안 공기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2022년형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Bespoke 큐브™ Air)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AI+ 청정'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전원이 꺼져 있어도 10분마다 실내외 공기 질을 분석, 학습해 오염도를 예측하고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기기 스스로 집안 공기를 청정하게 해 준다.

'마이크로 에어 센서'(Micro Air Sensor)가 레이저 광원으로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빈틈없이 감지해 주고, '스마트 절전모드'는 실내 공기 질이 좋아지면 팬 작동을 중지시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트리플 안심청정'으로 위생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의 ‘UV 플러스 안심 살균’ 기능에 구리 항균 섬유로 제작된 집진 필터를 새롭게 적용해 필터 속 항균부터 공간 제균까지 가능해졌다.

아울러 전기 살균 시스템으로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고, 항균 구리 집진필터로 필터 내 세균 증식을 99.9% 억제, 바이러스를 99% 불활성화한다.

LG전자의 융복합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LG전자 제공) 2021.12.16/뉴스1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과 온·송풍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를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한다.

LG전자는 제품 아래쪽에 360도 방향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의 원통형 디자인을, 위쪽은 바람 부는 협곡에서 영감을 받은 2개의 타워를 적용하는 등 신제품에 공기역학기술을 집약했다.

또한 온풍 기능을 선택하면 에어로타워가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해당 공간을 빠르게 데워준다. 고객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샤워 후·실내운동·재택근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위생 기능도 담겼다. LG 휘센 타워 에어컨의 UV나노(UVnano) 기능이 탑재,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해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해준다. UV나노는 UV LED와 자외선의 파장단위인 나노미터(Nanometer)를 합성한 용어다.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의 위생 기능도 계승했다. 공기청정필터는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트산, 아세트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다이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제품군 포함한 신제품 4종.(다이슨 제공)© 뉴스1


다이슨은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필터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헤파(HEPA) H13 등급을 충족하도록 봉인됐으며, 그중 '포름알데히드' 제품 3종은 새롭게 개발된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내장돼 공기중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감지 및 파괴한다.

다이슨의 새로운 공기청정기에는 포름알데히드만을 선별해 감지하는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적용돼 있다. 일반적인 젤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발되어 성능이 퇴화할 수 있다.

다이슨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전기 화학 전지(electro-chemical cell)를 이용해 개발된 것으로, 기기를 사용하는 내내 정밀한 감지가 가능하다. 감지된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는 다이슨 고유의 선택적 촉매 산화 필터에 의해 파괴된다.

아울러 제품 전체가 헤파(HEPA)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봉인돼 있어,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필터를 우회해 오염 물질이 제품 밖으로 다시 새어나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한 집에서도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과 위생에 중점을 둔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츠는 올해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617억3000만달러(약 73조643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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