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공동 국가비전위원장 맡기로…'원팀' 띄운다

27일 국가비전위원회 출범식서 대선 전략 논의

기본소득-신복지뿐 아니라 부동산·코로나 방역도 머리 맞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 '원팀'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국가비전위원회 출범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찬에서 이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회복시킬 해법 마련과 관련 이 전 대표의 주도적인 활동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도적인 활동은 이르면 오는 27일 출범할 국가비전위원회를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공동으로 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 화학적 원팀뿐 아니라 국가 비전과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 전 대표와 공동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예우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원팀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선대위가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는 원팀 기조를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고 이날 오찬의 의미를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이 후보의 기본소득, 이 전 대표의 신복지 정책 등 경선 과정에서 있던 정책 차이를 보완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 등 최근 부동산 쟁점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비전위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현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상임부위원장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비전위는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해 현장의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매개체 역할을 위해 지난 11월에 출범했다.

국가비전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민주당이 입법 독주하는 것 아니냐', '이 후보가 독단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부동산, 한국의 방역 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국민이 생각하는 향후 대한민국의 비전을 듣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경선 후인 지난 1024일 찻집 회동에 이어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후 51일 만으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국가비전위원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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