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강력히 대처하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인천시 연수구의 한 카페가 정부 영업 제한 조치를 거부하고 24시간 영업을 선언했다.

21일 이 카페 출입문에는 '24시간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안내문에는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 중인데, 지난주 서귀포 매장을 폐업했다. 지난 1년간 누적 적자가 10억을 넘었지만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 오고 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썼다.

해당 카페는 QR체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손님들만 이용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단체 손님은 받지 않았다.  

해당 안내문은 지난 18일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카페 대표는 "과태료보다 직원 월급을 주는게 더 급하다"며 "직원 피해 우려로 24시간 운영을 강행했고, 전국 14개 직영점 중 5곳만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카페는 매장이 커 손실이 크지만 매출이 크다는 이유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형 매장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해당 카페에 대한 단속을 예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