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24시간 영업한다" 방역지침 보이콧까지…자영업 내일 총궐기

정부가 일상적 단계회복(위드 코로나)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방역방침을 거부하고 영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집단휴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노래연습장업, 단란주점업 업주들이 모인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오는 23일까지 집단휴업 찬반투표를 해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전국동맹 집단휴업'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부와 방역당국은 자영업 종사자의 현실적인 피해 보상 및 진흥책 없이 영업시간과 집합인원을 제한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PC방과 호프업 업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총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역지침 기준에 맞춘 299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비대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방역패스 철폐, 영업제한 철폐를 촉구할 방침이다. 

실제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해 '24시간 정상영업'을 선언한 카페도 등장했다. 이 카페의 경우 매장에 따라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이 카페 한 지점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때부터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영업제한 조치를 제외하고 모든 방역조치는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페의 소식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매출 줄어도 대책 없이 지원금만 기다리는 업주들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장사하시는 사장님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거다', '심정은 이해가 된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전국적으로 퍼지면 저도 동참하고 싶다' 등 댓글이 달렸다. 

경기석 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는 "그동안 손실보상도 제대로 안 해줬으니까 그간 울분을 토해낸 것"이라면서도 "개인의 억울한 울분의 표현은 말을 수 없고 이해하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는 게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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