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통령 별장' 산책로 내년 2월 추가 개방

국방부 "인근 지정된 장소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통제됐던 경남 거제시 저도 소재 대통령 별장(청해대) 건물 외곽길 산책로가 내년 2월 추가 개방된다.

국방부는 20일 배포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산책로 추가 개방으로 저도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들은 대통령 별장을 근접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별장 인근 지정된 장소에서 기념 사진촬영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저도엔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 관련 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2019년까지만 해도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선거 당시 '저도 개방'을 공약함에 따라 2019년 9월부터 1년 간 시범 개방이 이뤄졌고, 작년 9월부터 섬 부두와 모래 해변 주변 산책로 일부 구간이 개방됐다. 문 대통령은 시범 개방에 앞서 2019년 7월 저도를 직접 다녀갔다.

국방부는 "당초 저도 내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 유관시설은 개방 범위에서 제외됐었으나,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을 최대한 수용해 군사보안·경호업무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시민도 대통령 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저도 개방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오후 5시 진행되고 있다. 하루 최대 관람 가능 인원은 1800명이다. 개방 첫해인 2019년엔 2만6790명, 그리고 작년엔 4만1008명의 일반 시민이 저도를 다녀갔고, 올해 입도객 수는 11월30일 현재까지 1만4940명이다.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유람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올해 저도 입도객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저도 상생협의체'(국방부·행정안전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저도 개방'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저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저도 개방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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