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사망' 日 오사카 빌딩 61세 '방화 살인' 용의자 "현재 위중"

용의자, 현장서 심폐정지됐지만 병원서 소생

 

일본 오사카시 기타구의 소네자키 신지(曽根崎新地)에 위치한 8층짜리 상가건물 4층에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방화 살인 사건과 관련, 오사카 경찰은 19일 용의자의 신원을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용의자는 주거지와 직업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니모토 모리오(谷本盛雄·61)로, 그는 현장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뒤 심폐 소생됐지만 현재 심각한 상태다. 심폐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멈춘 것을 뜻하며 완전히 사망한 상태는 아니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0시20분쯤 '니시우메다 마음과 몸의 클리닉'에서 발생했다. 환자 등 남녀 27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중 24명이 사망했다. 심폐 소생된 3명 중 1명이 용의자다. 나머지 2명은 여성으로, 위중한 상태다. 이밖에 6층에서 여성 1명이 구출됐으며,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가연성의 액체가 든 종이봉투를 병원 접수대 인근에 있던 난방기구 근처에 둔 뒤 이를 넘어뜨렸고, 이에 새어나온 액체에 불이 붙었다고 보고 방화 살인 사건으로서 수사 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또 사망한 24명 가운데 19명을 대상으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이중 7명은 연기를 들이마신 데 따른 일상화탄소 중독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그외 12명의 사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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