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관련 대질조사…경찰 출석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기성용씨(32)가 대질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7일 낮 12시1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한 기성용씨는 "(조사받고) 말씀드리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이날 낮 12시48분쯤 서초경찰서에 도착해 "증거자료들을 다 제출했기 때문에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자료를 제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 2월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씨의 축구부 후배인 A씨 등 2명은 2000년 축구부 숙소에서 기성용씨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씨 측은 지난 3월 이들을 상대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냈다.

기성용씨는 지난 3월 31일 서초경찰서 고소인 조사 당시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이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