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속옷 얼굴에 쓰고 "마스크 썼다" 우긴 30대…항공사 대응은?

38살 아담 젠, 항공편 이용할 수 없다는 통지서도 받아

"여전히 내가 맞아…속옷이 마스크 역할 할 수 있어"

 

플로리아에서 한 남성이 여성 속옷을 얼굴에 써놓고 '코와 입을 덮었기 때문에 코로나 방역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다가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FOX뉴스 보도에 따르면 38살의 아담 젠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남동주의 포드 로더데일 공항에서 이륙하기 전 승무원으로부터 비행기에서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코와 입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승무원과의 실랑이 끝에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는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으로부터 승객 사고 검토 위원회가 해당 사례를 검토할 때까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그는 지역 뉴스 채널인 NBC2와의 인터뷰에서 "기내에서 승객들에게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해놓고서는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전히 내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내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들은 말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도 비행기에서 얼굴에 속옷 마스크를 쓴 적이 있다"며 "전에도 비행기에서 쫓겨났지만 나는 이 속옷이 마스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적어도 5월까지는 비행기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연방법이기 때문에 이를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을 통해 "고객이 연방 마스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 팀은 이륙 전 지상에서 문제를 해결했다.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은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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