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환아와 약속 지켰다…베일과 함께 'W' 세리머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환아와의 약속을 지키는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크(오스트리아)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 4-1 완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18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또한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번째 공격포인트(18골‧13도움)를 작성,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새로운 기록과 함께 팬들에게 주목 받는 것은 그의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득점 후 특유의 사진 촬영 동작에 이어 베일과 함께 손으로 'W'를 만들어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경기 다음날인 20일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베일의 세리머니는 '메이크어위 재단'의 소아암 환아를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 손흥민이 한국의 병원을 찾았을 때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아로부터 골을 넣으면 'W' 세리머니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번에 손흥민이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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