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트위터' 웨이보 홍콩증시 데뷔 첫날 7% 급락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가 홍콩증시 상장 첫날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8일 홍콩증시에 상장한 웨이보의 주가는 오전 장에서 공모가보다 7.2% 하락한 253.2 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뉴욕증시에 거래되고 있는 ADR(주식예탁증서)에 비해 2.8% 할인된 가격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IT기업에 고객 정보를 정부에 넘기라고 강요하는 등 IT 산업 전반에 걸쳐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캔터만은 "미국 규제 당국이 중국 주식을 상장폐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웨이보의 주가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웨이보는 2009년 출범했으며, 회원을 약 9억 명 확보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SNS회사다. 2014년 나스닥에 상장했었다.

웨이보가 홍콩증시에 재상장한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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