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2만명 몰리는 나훈아 콘서트…최다 확진 부산 '조마조마'

10일부터 회당 4000석…방역패스 적용, 함성·합창·구호 모두 금지

18일 이승철 콘서트·25일 쇼미더머니 공연 등 잇단 개최 초긴장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부산 벡스코에서 나훈아 콘서트를 시작으로 연말 대규모 공연이 속속 개최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다.

8일 벡스코에 따르면 10일부터 사흘간 4000석 규모의 ‘나훈아 AGAIN 테스형 부산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가 하루 2회씩 총 6회 열릴 예정이라 2만4000명 정도가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컨벤션센터(비정규 공연장)인 벡스코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의 사전 승인 후 개최할 수 있다.

‘나훈아 부산 콘서트’는 사전 승인을 받은 상황이다.

공연장은 방역패스가 적용돼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며, 공연 1회당 최대 입장 관객은 시설면적과 관계없이 5000명 이하로 제한된다.

기립함성, 구호, 합창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부산은 최근 1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육박하다 이날 역대 최다인 253명을 기록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전파된 상황에서 연말 대규모 공연이 연이어 열리면서 감염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부산의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 전경.(벡스코 제공) © News1


이에 백스코는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해 공연장과 관객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기존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를 좌석 1개당 1칸 띄우기로 강화했다.

이에 공연장 면적도 기존 8836㎡에서 1만3254㎡로 확대한다.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옥외전시장 등 추가공간도 계획하고 있다.

또 기존 공연 안전관리인력의 3배에 달하는 145명을 배치해 공연장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벡스코 관계자는 “해운대구 관계자들과 리허설을 하면서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강화하고 아티스트, 공연지원인력 등 모두에게 접종 증명 외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훈아 콘서트를 시작으로 벡스코에서는 18일 2000석 규모의 이승철 콘서트,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4000석 규모의 쇼미더머니 등 대규모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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