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품이라 싫어"…美억만장자, 827억 미술품 주인에 돌려준다

뉴욕 법무부 "골동품 획득 평생 금지시킬 것"

2018년에도 13억 상당 물품 9개 압수 전력 有

 

미국 유명 미술품 수집가가 7000만달러(약 827억) 가치로 추정되는 고대 그리스 골동품이자 도난품 180점을 레바논,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 총 11개국으로 돌려보낸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 법무부 관계자는 억만장자로 알려진 마이클 스타인하트(80세)가 도난품으로 분류된 180점의 미술품을 정당한 소유주에게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이러스 밴스 맨해튼 지방 검사는 성명을 통해 "스타인하트가 적법성이나 사고 판 작품에 대한 합법성, 전 세계에 끼칠 심각한 문화적 피해를 수십년 동안 염려하지 않은 채 약탈당한 유물에 대해 탐욕을 보였다"면서도 "당분간 그를 기소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인하트가 이번 건과 관련해 재판을 피할 수는 있게 됐지만 합법적인 미술시장에서 골동품을 획득하는 것은 평생 금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난품으로 확인된 물품 180점에 대해서는 "기소나 재판, 잠재적 유죄 판결, 선고 등 여러 과정을 마치는데 필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되기보다는 재빨리 11개국의 정당한 소유자에게 신속히 반환될 것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밴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타인하트가 소유한 골동품의 진위 파악을 위해 그의 헤지펀드와 사무실을 급습해왔다.

2018년 1월 5일에는 검찰이 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서 총 110만달러(약 13억) 상당의 물품 9개를 압수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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