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세계 100대 방산업체들 6년 연속 성장"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 "선결제, 선주문 조치도"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에도 무기 구입을 지속해 주요 무기제조사들은 6년 연속 이익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인용한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도 각국 정부들은 무기 구입을 계속했고 일부 국가들은 대형 무기업체들을 지원하는 조치도 취했다.

세계 100대 무기업체들의 지난해 이익은 전년비 1.3% 증가한 5310억달러(약 629조757억원)에 달해 6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경제가 3% 이상 마이너스 성장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5대 무기업체들은 모두 미국 기업인데, 1위는 록히드마틴으로 매출이 582억달러에 달했다. 6위는 영국의 BAE시스템스로 유럽 업체들 중에서 최대 매출을 일으켰다. 그 다음은 중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주요 무기수출국 가운데 프랑스와 러시아만 매출이 줄었다.

SIPRI는 보고서에서 "무기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제품과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경기침체의 여파를 대부분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기업체들은 정부가 경제 전반에 뿌린 현금 유동성의 혜택을 누렸다. 또, 일부 국가의 정부는 무기 업체들에 결제 혹은 주문일정을 앞당겨주는 것과 같은 맞춤형 지원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기생산도 팬데믹 여파를 완벽하게 피해갈 수는 없었다. 보고서는 무기업계의 이익 성장률이 2019년과 2020년 사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무기업계의 공급망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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