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에 다가 선 홍준표…'尹 돕지마라'에 "그러다 이재명 되면 어쩌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강건너 불 구경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전과 달리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

홍 의원은 4일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홍 의원이 파리떼들 사이로 가는 것을 반대한다. 불펜에서 기다리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며 먼발치 백의종군 선에서 그쳐달라는 요구에 "그러다가 이재명이가 되면 어쩌지요?"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마이크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백의종군', '투표는 하겠다'고 선을 그은 뒤 그 이상 넘어서진 않았던 홍 의원은 지난 2일 윤석열 후보와 3시간40여분간의 만찬을 통해 "윤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준석 대표를 잡아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했다.

이어 홍 의원은 3일 '청년의 꿈'에서 "홍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한다는 말이 있다"라는 물음에 "아직은 선결 문제가 좀 있다"고 답해, 몇 몇 조건만 해결되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3일 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 소식에 홍 의원은 "(윤 후보가)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고 만족한다"며 "(내가)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오해에서)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또 홍 의원은 윤 후보가 Δ 선대위는 김종인 원톱 Δ 이준석 대표와 긴밀한 소통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데다 자신의 요구(후보가 직접 움직여 이준석을 잡아라) 를 상당 부분 이행한 만큼 지금까지의 비평가적 '백의종군'에서 전선에 서는 '백의종군'으로 자세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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