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장기화' 윤석열 약세, 이재명에 추격 허용…'36%' 동률

앞서 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추격을 허용해 36% 동률의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선대위 쇄신과 '정책 유연성'을 내세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선대위를 둘러싼 당 내분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12월1주차 여론조사(1130~12월2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4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6%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각각 5%로 동률이었다 '기타' 4%, '의견유보' 1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11월 3주차 조사(1116~18일 실시)에서 이 후보는 31%, 윤 후보는 42%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지만, 2주 동안 이 후보의 지지율은 5%p 상승하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6%p 하락하면서 두 후보의 동률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 지지율은 18~29세의 경우 이 후보는 23%, 윤 후보는 22%로 비슷했지만, 40대의 경우 이 후보는 57%, 윤 후보는 21%로 30%p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이 후보가 25%, 윤 후보가 56%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87%였고, 민주당 지지자 중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80%였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자유 응답)에는 '추진력·실행력'이라는 응답은 22%, '직무·행정능력'이라는 응답은 15%로 집계됐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정권 교체'라는 응답은 27%, '공정·정의'라는 응답은 11%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자의 36%는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정권유지론은 한달 전 조사에 비해 3%p 오른 반면 정권교체론은 같은 기간 4%p 하락해 격차가 24%p에서 17%p로 좁혀졌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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