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2년 만에 달렸다…"내가 다시 태어난 날"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서 1.2㎞ 소화

 

희귀 질환과 싸우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2년 만에 트랙을 달렸다.

이봉주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 마지막 주자로 나서 1.2km를 달렸다.

몸이 온전치 않은 이봉주는 이날 허리를 숙인 채 천천히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이봉주가 트랙을 도는 동안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씨의 쌍둥이 아들인 이현우·지우군 등이 옆에서 함께 뛰며 이봉주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결승선을 통과한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긴 거리를 달렸다.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지만, 세 바퀴를 꼭 완주하고 싶었다.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꼭 내가 여러분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1년 넘게 불편한 생활을 해온 이봉주는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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