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치서 제일 중한 건 정직"…대통령 평가서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제외

"난 50점 답 썼다면 50점 받는다"…"청년하면 '불안' 떠올라"

이준석 '文정부가 인사 다 잘못하진 않아' 언급에 얼굴 빨개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제일 중요한 게 정치든 뭐든 그게 바로 정직 아니겠나"라며 "내가 50점 어치 답안지를 썼으면 50점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및 '선대위 인선 혼선' 문제를 들며 '도로한국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그 우려가 정말 우려도 있고 또 그런 것을 조장하는 세력도 있는 것인데 이건 지켜보면 알게 되는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경직된 보수당이냐, 유연하게 열려있고 다른 진영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냐 하는 건 지켜보고 그에 대해 판단하면 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역대 대통령들 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한 분만 얘기 안 하고 여러 분을 얘기하자면 나중에 4·19나 민주주의 혁명에 의해 물러나긴 했지만 정부수립을 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세운 이승만 대통령, 경제를 일으켜 민주화 토대를 만든 박정희 대통령,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대통령은 좀 더 시간이 지나서 더 평가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나. 직전(박근혜), 전전 대통령(이명박)에 대한 평가는 빠른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정운영, 정치를 하다 보면 다 빛과 그림자가 있는 것"이라며 "그림자만 봐서도 안 되고 빛만 봐서도 안 되지만 균형있게 볼 때, 우리나라가 당시 처한 상황이나 이런 것을 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최근 세상을 떠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인사를 비판하는 질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다 잘못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자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냈다.

그는 청년세대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특징에 대해선 "불안"이라고 언급하면서 "개인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모르겠지만 제도적·사회적인 것은 사회 공통 문제로 인식을 해서, 이런 불안을 감축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유세차에서 청년의 자유로운 발언을 보호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걸 갖고 반대 진영에서 공격해대면 그에 대해 우리가 성명이라도 내면 되지 않겠나"라며 "(여당에서 반대를) 못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면 오히려 거대한 역풍이 불게 해서 그런 엄두도 못 내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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