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신포조선소, 지난달 말 이후 움직임 거의 없어"

"SLBM 시험용 바지선 위치 바뀌었지만 목적 불분명"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지난달 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된 이후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이달 11~12일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 결과, 고래급 잠수함 옆에 정박해 있는 바지선 일부가 잠수함 위장막으로 가려진 것 외엔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포 조선소 계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SLBM 시험용 바지선이 위장막 바깥 북쪽 부두에 접안해 있었다. 

또 당시 위성사진에선 SLBM 시험용 바지선 중앙부의 원형 덮개가 열려 있었고, 잠수함 위장막 옆으론 미사일 발사관 장착·분리 때 사용하는 이동식 크레인도 등장해 "북한이 바지선에 미사일 발사관을 장착하는 등 SLBM 시험발사를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38노스는 "이후 북한 SLBM 추가 시험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 바지선의 움직임은 개·보수 혹은 기만용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38노스는 이달 12일자 위성사진에선 바지선이 위장막 쪽으로 이동한 데 대해선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38노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바지선은 선체 절반가량이 위장막으로 가려진 상태다.

38노스는 이번 위성사진에 포착된 그림자를 근거로 고래급 잠수함이 여전히 위장막 아래에 정박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신포 인근 해상에서 고래급 잠수함 '8·24영웅함'을 이용해 신형 SLBM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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