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국민 지원금 내년으로 '이월'…이재명 후보에 감사"

"尹 대통령 되면 '크리미널 패밀리' 국정농단 불보듯"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처와 장모와 가족의 국정농단은 불보듯 뻔하게 예상이 가능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장모의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언급, "가족 전체가 크리미널(criminal, 범죄자) 패밀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대통령의 부인 자리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 아니라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라며 "후보 못지 않은 검증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외척의 발호와, 처가의 발호가 국정을 농단한 수많은 사례를 5000년 역사 속에서 수많이 경험했다"며 "지금 윤석열 가족 비리는 어느 정도 수인 한계를 넘어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언론과 시민단체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를 검증했던 것 만큼 김건희의 허위 이력 문제나 주가조작, 사모펀드 개입을 검증해야 하지 않냐"며 "법무부 장관 부인을 이렇게 검증했으면 대통령 부인이 될 사람은 두 배 이상으로 철저한 검증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보류와 관련해서는 "당정이 모여 전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를 내년으로 이월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19조원의 세입추계가 있음에도 지금 여건상 바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기 어려운 조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말한 것처럼 세입이 부족한 게 아니라 현재 예산회계상 불가피한 면이 있어서 (시점을) 조정한 것"이라며 "의견을 모아준 이재명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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