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장 보유 미상장주식 16배 '껑충'…아파트 팔아 13억 차익

"친구 회사 설립 도와…내부자 정보 활용 안해"

아파트 시세차익…"다주택 상황 해소 위해 매도…차익 세금 납부"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보유한 미상장 주식 가치가 16배 올라 내부자 정보 이용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보도에 대해 "수익이 발생한 부분은 전혀 없고 내부자 정보를 취득해 활용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여 차장이 지난 2017년 사들였던 바이오벤처기업 '이뮤노포지' 지분 2.07%(보통주 704주)의 가격이 16배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여 차장이 2017년 매수 당시 1주당 가격이 12만3000원가량이었는데, 해당 업체가 지난 9월 1주당 190만원으로 신주 발행을 공고했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2017년경 절친한 친구가 제약회사를 설립하면서 투자를 요청해 설립 비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투자했으며 회사 설립 이후 투자분에 대한 주식을 배정받았다"며 여 차장이 '이뮤노포지'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여 차장이 회사 운영에 관여하거나 배당 등 수익이 발생한 부분은 전혀 없고, 내부자 정보를 취득해 활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구의 회사 설립을 도운 투자 목적을 감안해 주식을 매각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문화일보는 또 여 차장이 보유했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2채 중 1채를 팔아 13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었다고도 보도했다.

공수처는 "여 차장은 공수처 취임 이후 다주택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거주했던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고 최근 매도가 완료돼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