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집값 13억, 하위 10%의 47배…집 면적 2배차

통계청 2020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고가주택 2억원 뛸때 저가 100만원 상승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13억원으로, 하위 10% 평균 집값의 47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 집값이 1년새 2억 넘게 오를 때, 하위 10% 집값은 100만원 오르는데 그쳤고, 상·하위 10% 간 주택 면적은 두배가량 차이가 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총 2092만7000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73만가구(56.1%)이고, 무주택 가구는 919만7000가구였다.

주택을 가진 가구의 평균 주택 수는 1.36호, 평균 자산가액(2021년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3억2400만원, 평균면적은 86.5㎡, 가구주 평균 연령은 56.1세, 평균 가구원수는 2.69명이다. 

특히 주택 자산가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10분위) 가구의 평균 주택가격은 13억900만원으로, 1년 전(11억300만원)보다 2억600만원(18.7%) 올랐다. 

바로 아래인 9분위(상위 10~20%) 가구의 평균 집값은 5억6900만원이며, 8분위(상위 20~30%) 3억9200만원, 7분위(상위 30~40%) 2억8600만원, 6분위(상위 40~50%) 2억1400만원 등이다. 

주택 자산가액이 가장 낮은 하위 10%(1분위) 가구의 평균 집값은 2800만원으로, 1년 전(2700만원)보다 100만원(3.7%) 오르는 데 그쳤다. 

바로 위인 2분위(하위 10~20%) 가구의 평균 집값은 6200만원이며, 3분위(하위 20~30%)는 9300만원, 4분위(하위 30~40%)는 1억2500만원, 5분위(하위 40~50%)는 1억6400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하위 10% 평균 집값의 46.8배였다. 상·하위 10%간 집값 격차는 2016년 33.8배, 2017년 35.2배, 2018년 37.6배로 계속 벌어지다 2019년에는 41배를 기록한 바 있다. 

상·하위 10%간 주택 면적은 두배 가까이 차이났다. 평균 주택 면적은 상위 10%의 경우 114.1㎡, 하위 10%의 경우 62.3㎡로 1.8배 차이였다. 

통계청은 "주택 자산가액을 기준으로 상위 분위에는 남성, 50대, 서울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하위 분위에는 여성, 30세 미만, 비서울지역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게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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