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가을편지' 이동원, 식도암 투병 70세 별세…"7월까지 공연했는데"

전유성이 임종 지켜

 

'향수' '가을편지' 등을 부른 가수 이동원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故) 이동원은 식도암으로 투병하던 끝에 14일 오전 숨을 거뒀다.

이동원의 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동원이) 7월까지 공연을 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돼 투병생활을 하다 떠났다"라고 말했다.

전유성이 고인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은 "이동원과 전유성은 젊은 시절부터 서로 의지하는 동료이자 친구로 지내왔다"라고 말했다.

지인은 이동원에 대해 "음악가 브람스의 고집이 있고 화가 고흐의 자유분방함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본인의 대표곡인 '향수'와 같은 대작을 만들고 싶어했는데 안타깝게 이루지 못했다"라고 애도했다.

이동원은 1951년 출생해 1970년 가수로 데뷔했다. 1989년 발표한 '향수'는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조합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정지용 시인이 쓴 동명의 시를 노랫말로 쓴 이 곡은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 양명문 시인의 '명태'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에 멜로디를 붙인 노래들을 다수 발표했다.

조영남, 김도향 등 가요계 동료들은 고인이 투병 생활을 할 때 그를 응원하기 위한 음악회 '이동원을 향한 사랑 음악회 아모따' 개최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음악회는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엄수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청아공원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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