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재미없잖아" 발언에 野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
- 21-11-14
부산 찾은 자리서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 있다는 것"
국민의힘 "평소 강남에서 뭐 하길래 지역 비하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지역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반발했다.
이재명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틀째인 지난 13일 영도구 한 카페에서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은 솔직히 재미없잖아"라고 말했다가 급히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는 이 후보가 수도권보다 부산지역 발전이 더디다는 점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갑)은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부산 초라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부산 재미없잖아', 이 양반들이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비난했다.
장예찬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청년특보도 "부산 청년으로서 이 후보의 천박한 인식과 막말이 경악스럽다"며 "평소에 강남에서 무엇을 하길래 부산이 재미없는 도시라는 지역 비하 발언을 내뱉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막말 리스크 때문에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백브리핑을 전면 금지한 건가. 민주당은 부산과 원수라도 진 것 같다"며 "해양금융허브도시 부산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니 가덕신공항 약속도 180도 뒤집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매타버스 3일차인 14일 부·울·경 민심탐방 행보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 거제 대우조선소에서 노조와 경영진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마지막으로 거창으로 이동해 군민과 함께 '거창거리 걷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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