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부터 코카콜라까지…올림픽 후원사들, 中 인권 문제에 골머리

비자,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오메가까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후원사들은 국제사회로부터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에 목소리를 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중국 국장인 소피 리처드슨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비자, 코카콜라 등 후원사들은 중국의 끔찍한 인권 유린 앞에서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할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사들은 검열과 억압으로 얼룩진 베이징 올림픽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HRW가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기업들을 지목한 것은 베이징 올림픽을 둘러싼 국제적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은 중국 신장 위구르족에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다며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만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탓에 유럽과 북미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권유린을 이유로 올림픽의 초청을 거절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인권 유린 의혹을 부인하면서 수용소를 '직업 훈련 센터'라면서 외세가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고 일축하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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