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맹독'…서귀포서 파란고리문어 발견

물리거나 먹물 쏘이면 구토·호흡곤란

해경 "절대 만지면 안 돼, 즉시 신고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살아있는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광치기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로 보이는 문어를 발견했다는 관광객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출동한 뒤 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했고, 파란고리문어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해경은 수거한 문어를 자체 폐기한 뒤 주변 관광객에게 추가 발견 시 신고하고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계도 조치를 진행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턱과 이빨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을 품고 있어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면 신체마비와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독성이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치명적인 맹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해경은 “파란고리문어로 의심되는 개체가 발견될 경우 절대 접근하지 말고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들어 서귀포 해안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6마리다. 해경은 5마리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고, 1마리는 자체 폐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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