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후보 안돼도 광주 방문해 실언 사죄할 것"

尹캠프 광주선대위 "민주당 호남정치권력 사유화"

"광주시민들이 부족함 채찍질 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광주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에 하나 (윤 후보가) 당 후보로 선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역시 정치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일이다. 확정된 후보와 함께 방문해서라도 반드시 실언에 대해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석 윤석열 캠프 광주선거대책위원장은 "(경선이 끝난 5일 이후에 방문하겠다는 것은)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후에 방문하는 것이 맞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실언에 대한 단순 사죄보다는 당의 책임감을 담아 재발 방지 등 진실성있는 공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의 유·불리함 때문에 광주 방문 날짜를 미룬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절대 아니다. 더 책임감 있고 진솔한,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지지 호소도 이어졌다.

송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얘기하지만 내로남불과 무능에 뻔뻔함까지 보여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에게 여전히 기대해야 하겠냐"며 "호남의 정치권력을 사유화하고 진영의 정치로 편가르기 싸움을 해온 이들에게 더이상 몰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지난 4개월 동안 현실 정치를 경험하며 좌충우돌하기도 했지만 '겸손'과 '배짱'으로 헤쳐 나왔다"며 "실언도 하고 사과도 하는 등 여러 실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국민들께서는 부족하지만 성찰하면서 점점 더 나아지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시민들은 윤 후보의 부족함을 채찍질 해달라. 광주정신을 선거 때만 활용하는 민주당을 견제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윤 후보의 손을 잡아달라"며 "정치 신인이지만 공정과 상식의 정치를 펼쳐나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후보는 당초 이날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5일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며 전두환씨와 당시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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