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56억달러 '24%↑'…10월 최고이자 역대 '2위'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반도체 누적 1000억달러 수출액

9월에 이어 역대 수출 규모 '2위'…자동차·車부품 반도체 수급 영향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며 올 9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15대 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급 불안의 영향을 받으며 수출이 소폭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5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8억6000만달러로 37.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3월부터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 두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올 9월(558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수출 호조세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10월까지 누계 수출액도 5232억달러로, 작년 연간 총 수출액(5125억달러)을 상회하며 최단기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6억4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 이후 월평균 수출액이 55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50억달러 규모의 월 수출이 굳어지고 있다.

또 무역 규모가 지난달 1조달러를 넘어서며 최단기 1조달러 달성에 성공했으며 그결과 세계 무역규모도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하며 9년 만에 8위로 도약했다.

품목별로는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가한 13개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섬유·무선통신기기 등 10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 및 6개월 연속 100억달러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10월까지 누계 수출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단일 품목으로 첫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2018년과 비교할 때 당시보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떨어졌음에도 물량이 든든히 뒷받침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석유화학은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 국제유가 상승 등 호조세 지속으로 지난달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수출액을 기록했다. 3월 이후 기록적인 수출 증가로 석유화학 수출은 2011년 첫 400억달러를 넘은 이후 10년 만에 최초로 연간 50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지난달 각각 4.7%, 1.2%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일부 조절과 지난해 10월의 높은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사상 첫 7개월 연속 9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 미국·EU·아세안·인도 수출은 역대 10월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세안·인도 수출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10월 신남방 수출은 9월의 역대 1위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사상 최초로 10월 중 연간 무역규모 1조달러를 조기 달성한 것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기업, 국민, 정부가 합심하여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 데 있다"며 "탄소중립,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새로이 다가오는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무역과제들도 착실히 수행해 나가면서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