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맨에 1000억 자사주 보너스…25년까지 일자리 5만개 창출"

美 SEC 상장신청서에 명시 "쿠팡맨, 쿠팡의 중추이자 성공의 이유"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이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쿠팡맨'(쿠팡친구)에게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까지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의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신청서에서 "일선 근무자와 비(非)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최대 총액 90만달러 혹은 1000억원의 주식 보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직원들과 일선 근무자(쿠팡맨)들은 쿠팡의 중추이며 성공의 이유"라며 "회사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선 근무자들이 우리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고생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2025년까지 총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 외 지역발전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인프라)과 일자리 창출에 수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쿠팡은 2020년에만 약 2만5000명 직원을 고용했고 작년말 기준 5만여명을 직접 고용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 기업으로 꼽힌 바 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매일 쿠팡에 의존하는 고객과 입점업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에 투자해 국내 지역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 계획도 밝혔다. 쿠팡은 △조기 거래 해결 △대출 확보 △쿠폰 △광고 등 홍보 프로그램 지원 등과 △추가 재정 지원 △마케팅 서비스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쿠팡은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하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본격화 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한달 뒤인 3월 뉴욕 증시 데뷔가 유력하다.

쿠팡은 2019년 63억달러 수준인 매출이 2020년 120억달러로 급증했다. 상장 이후 시장 가치는 500억달러(55조3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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