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비트코인 ETF 440억 담았다…'천슬라'는 차익실현

테슬라 신고가 경신 이후 1581억원 대규모 순매도

ASML 2204억원 사들여…페북·알파벳 등도 순매수

 

일명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주식투자자들이 최근 새롭게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44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한 테슬라에 대해선 차익실현에 나섰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간 국내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3748만6086달러에 달했다. 이는 원화 환율(29일 기준 1168.6원)로 환산하면 438억원 수준이다. 이 기간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로는 5번째로 많다.

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을 담은 ETF로 출시부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수익률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40.88달러로 시초가를 기록한 후 지난 20일에는 장중 43.9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지난 28일에는 37.34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출렁였다. 지난 28일 기준 종가는 39.57달러로 시초가 대비 3.2% 하락했다.

주가가 1000 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한 테슬라에 대해선 서학개미들이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다. 10월들어 테슬라를 1억8695만달러(2185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한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만에 1억3535만달러(1581억원)를 팔아치웠다. 테슬라는 지난 28일 기준 종가 107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학개미들이 10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다. 순매수 규모는 1억8859만 달러(2204억원)다. ASML은 극자외선(EUV) 반도체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이다.

이어 나스닥 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를 1억7086만달러(1997억원), 페이스북을 1억3065만달러(1526억원), 알파벳을 1억870만 달러(1270억원) 순매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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