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하' 모리 결국 사임…후임에 하시모토 거론

'여성비하 발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1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올림픽 개최 5개월을 앞두고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위원장이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모리 위원장은 이날 조직위 긴급회의를 열고 "오늘부로 위원장직을 사임한다. 올림픽을 7월에 제대로 개최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준비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모리 위원장은 "내 잘못된 발언으로 큰 혼란이 생겼다. 이사와 평의원, 많은 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3일 모리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며 "여성은 말이 많아 회의가 오래 걸린다", "여성 이사를 늘린다면 발언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언급을 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이 모리 위원장의 후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스피드스케이팅·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아베 내각에서 올림픽담당상에 임명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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