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에 대중교통요금 10만원‧이사비용 40만원 지원

오세훈표 '청년서울' 우선추진사업 3대 분야 11개 정책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핵심 화두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중 핵심적으로 선보이는 우선추진사업을 27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청년 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수립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개 분야 11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3대 시리즈 정책은 △청년패스(PASS): 청년으로서 겪는 일상생활 속 불편을 제거 △청년세이브(SAVE): 이행기의 불편·불안·염려·걱정으로부터 청년들을 구조 △청년점프(JUMP): 청년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 마련 등이다. 약 34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중 첫 번째 시리즈 정책인 '청년패스' 사업을 이날 발표했다. 이는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 △청년 몽땅 정보통 구축 △청년 이사비용 지원 △서울청년 함께 RUN, 네 가지다. 

우선 서울시는 내년부터 소득‧재산과 상관없이 서울에 사는 19~24세 청년에게 연간 최대 10만 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원한다. 연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10만원 한도)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에 쓸 수 있다.

이는 홈페이지를 구축해 연 1회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마일리지 환급은 반기별로 이뤄진다. 내년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약 150억원으로,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에 신규편성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흩어져 있는 1000여 개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 검색기능을 도입한 '청년 몽땅 정보통'을 내년 초 구축한다. 개인별 맞춤정보 검색부터 신청, 접수,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검색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잦은 이사로 인한 주거 불안정과 비용부담으로 고통받는 청년 1인가구를 위해 1인당 40만원 상당의 바우처 지급도 추진한다.

서울시 거주 및 서울시내 전입 예정인 만19~39세 1인가구 청년이 대상이다. 바우처는 이사비, 중개수수료, 청소비 등 이사와 관련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공인중개사협회 및 이사업체들과 협약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해당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만,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위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서울청년 함께 RUN'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밴드를 통한 셀프건강관리사업인 '온서울 건강온' 참여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러닝크루, 플로깅 등 지역별 커뮤니티 집합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목표한 활동량을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한 청년들 간 동호회 등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해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은 생활체육 및 커뮤니티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 전문기관을 권역별 5개 소로 공모할 예정으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5억원이다.

서울시는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개 분야 11개 사업을 포함한 5개년 계획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연말 발표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청년이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을 지원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서울청년이라면 누구나 차별없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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