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아들 때려 숨지게 한 부부 왜? "분유 먹고 토해서" 공분

1살 누나도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아동보호전문기관서 보호중

12일 오후 2시 군산지원서 구속 영장실질심사

 

생후 2주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부모가 이미 또다른 아이를 학대해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4)와 아내인 B씨(22) 부부가 이날 오후 2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1시57분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아들 C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학대 사실을 부인하다가 C군 얼굴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경찰의 추궁 끝에 말을 바꿨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죽을정도로 때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해 A씨 부부는 숨진 아이의 한 살배기 누나를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딸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의 아동 학대가 이전부터 있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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