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한 38%…40~50대 상승 영향

한국갤럽 여론조사…긍정률 전주 比 2%p 상승, 부정률은 3%p 하락
'콘크리트 지지층' 40대 한 주 만에 50%대 복귀…50대도 7%p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하며 3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여권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의 지지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3주 차 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54%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조사인 10월 2주 차(36%)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2%p 상승했고 부정률은 3%p 떨어졌다. 긍정률은 9월 5주 차 때 38%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연령병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8%-60%, 30대 41%-51%, 40대 53%-43%, 50대 44%-49%, 60대 이상 29%-62%였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의 경우 긍정률이 지난주 대비 5%p 오르며 다시 50%대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직전 조사에서는 48%를 기록하면서 7월 2주 차 조사(47%) 이후 약 세 달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부정률 또한 4%p 낮아졌다.

50대에서는 7%p 긍정률이 상승했으며 부정률은 10%p 낮아졌다. 20대와 직전 조사(25%-61%)와 비교하면 긍정률은 높아졌고 부정률은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58%)이 긍정률(25%)보다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6%였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18%), '외교/국제 관계'(14%), '북한 관계'(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복지 확대', '위기 대응/상황 대처',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2%)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북한 관계'(8%), '코로나19 대처 미흡'(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이 31%, 무당층이 25%였다. 또 정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3%, 국민의당은 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p 떨어졌다. 양대 정당은 추석 직전인 9월 3주 차부터 3%p 이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6%,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0%가 민주당,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1%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민주당 29%, 무당층 19%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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