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현 또 '억대 사기'로 집행유예…"돈 빌리고 안 갚아"

별다른 재산 없이 차용해 1억8000만원 챙겨

 

인기 드라마 '아내의 유혹' '대조영'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동현씨(71)가 또다시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4년 8월 광고모델을 하면서 알게된 피해자에게 9월말까지 갚겠다며 집 보증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왕십리에 짓고 있는 상가가 준공되면 두 달 안에 이자까지 합쳐 변제하겠다고 속여 같은 피해자에게서 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당시 김씨는 별다른 재산없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돈을 차용해도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비슷한 거짓말로 다른 피해자들까지 속여 총 1억8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빌린 돈을 변제할 능력이 충분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가 별다른 재산이 없었으면서도 상당한 액수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기망행위와 편취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에도 억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가수 혜은이씨의 전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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