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마시고 직원 쓰러진 회사서 또 다른 직원 숨진 채 발견

19일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연관성 조사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에서 생수병에 담긴 물을 마시고 직원 2명이 쓰러져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또 다른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A씨(35·남)는 이날 오후 6시7분쯤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회사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무단 결근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A씨의 자택을 방문했으며,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문을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A씨가 극단선택을 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이 앞서 회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이 회사에서는 2주 전에도 또 다른 직원이 음료수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직원 B씨(여)와 C씨(남)는 18일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생수를 마신 뒤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하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금방 회복해 퇴원했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C씨도 19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마신 생수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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