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빠진 바밤바…'국순당 쌀 바밤바밤'으로 '펀슈머' 흥행 잇는다

45살 장수 아이스크림+전통주 만남…장르불문 협업 MZ세대 눈길
'국순당 쌀 죠리퐁당' 초도물량 '완판' 추가 생산 돌입

 

막걸리 제조업체 국순당이 해태아이스크림 '바밤바'와 손잡고 밤맛 막걸리를 내놓는다. 출시 45년을 맞은 장수 아이스크림과 전통주가 손을 잡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에게 매력 어필(호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해태아이스크림 '바밤바'와 협업한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한다.

국순당 쌀 바밤바밤은 막걸리에 밤 농축액을 넣어 맛을 더한 제품이다. 알밤 막걸리와도 비슷한 달콤한 향과 맛을 냈다.

기존 라떼나 마카롱과 같이 디저트로 변신을 시도했던 바밤바가 술로 재탄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 과정에서 상품 맛부터 보는 재미까지 중요하게 고려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맛에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새롭게 관심을 유발하고 젊은 층 소비자에게는 전에 없던 신선한 협업 상품으로 눈길을 끌 수 있어 일석이조 전략이라는 평가다.

최근 주류업체와 빙과업체가 협업한 이색 주류 출시 트렌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빙그레 인기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협업한 '메로나에이슬'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빠삐코'와 콜라보한 '처음처럼 빠삐코' 출시를 준비 중이다. 1976년 출시해 올해 45살이 된 '국민 아이스크림' 바밤바 변신이 주목되는 이유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바밤바는 최근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타깃고객 연령대는 낮은 반면 바밤바 실제 소비 연령대가 높아 간극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2030세대 동영상 공유 놀이터로도 불리는 '틱톡'에서 바밤바송 챌린지를 열어 참여자 1만명을 끌어모았다. 패키지 디자인도 리뉴얼(새단장)을 진행하며 이미지 변신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색 협업 막걸리로 2030세대 포섭에 나선 국순당도 2연속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6월 국순당은 크라운제과 '죠리퐁'과 협업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을 한정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30만캔 출고를 완료했다. 이후에도 판매 요청이 이어지자 8월 30만캔을 추가로 생산해 출고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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