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에 맞선 佛 '해방 훈장' 마지막 생존자 101세로 별세

프랑스 해방 훈장 수상자 중 마지막 생존자이자 2차 세계 대전의 레지스탕스 영웅인 위베르 제르맹이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101세.

프랑스 국방장관인 플로렌스 팔리는 이날 프랑스 의원들에게 "해방 훈장 수상자 중 마지막 생존자인 위베르 제르맹이 사망했음을 알린다"며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다"고 전했다.

자유프랑스군과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인 제르맹은 리비아 비르아켐 전투, 이집트의 엘 알라메인 전투 등 주요 전투에 참여했다. 또 프랑스 남부 도시 툴롱, 론 밸리, 리옹의 해방을 위해 싸웠다.

1944년 8월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해 공을 세웠다.

제르맹은 레지스탕스 지도자이자 프랑스 전 대통령인 샤를 드골에게서 해방 훈장을 받은 1038명 중 한 명이다.

지난 6월 몽 발레리앙 산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것이 고인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 몽 발레리앙 산은 독일군이 1000명 이상의 군인과 인질을 처형한 곳이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현충일인 11월11일 파리 개선문에서 제르맹의 추도식을 주재한 후 몽 발레리앙 산에서 그의 장례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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