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 광주 찾아 '오월영령 참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유승민·원희룡 후보 5.18민주묘지 참배

참배 후 광주 '현장 최고위' 회의…지지-반대세력 맞불 집회도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여권의 심장부 광주를 찾아 오월영령에 줄지어 참배했다.

이준석 당 대표와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유승민·윤석열·원희룡 후보는 11일 오전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에 앞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이들은 추모단상 앞에 서서 차례대로 헌화와 분향을 했고, 윤상원 열사와 무명열사 묘역을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참배에 앞서 이들 4명은 서로 다른 내용의 방명록을 남기며 광주 방문 의의와 함께 대선출마 포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광주의 영령 앞에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된 모습으로 항상 한결 같겠습니다'고 적었고, 유 후보는 '5·18지사님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생과 공화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윤 후보는 '아! 5·18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원 후보는 '나라의 위기마다 앞장선 의로운 고장 광주 5·18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 앞머리에 올리고 국정운영에 호남과 함께 중심에 서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광주에서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석열응원국민광장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야권의 참배 방문 소식을 들은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윤석열응원국민광장 관계자들 20명은 참배 시작 1시간 전부터 '어대윤(어처피 대통령은 윤석열)', '공정한 세상 윤석열과 함께'라는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을 구속하라', '화천대유 특검하라'고 고성을 질렀다.

반면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들은 20명은 '국민의힘의 진정성 없는 참배쇼,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들고, '50억을 받은 사람이 범인이다'고 외쳤다.

참배 후 이들은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 현안과 민심을 청취하고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등 대선 승리를 위한 민생 행보를 펼치고, 이준석 대표는 5·18민주광장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도보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에서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들이 '진정성없는 국민의힘 참배'라고 비난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