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오스트리아 총리, 부패 의혹에 결국 사임

검찰, 여론조사 조작·위증 혐의로 쿠르츠 총리 수사

쿠르츠 총리 "혐의 부인… 국민당 대표로서 의회활동 지속"

 

부패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총리가 사임할 전망이다.

로이터·AFP 통신등에 따르면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는 9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을 열고 "혼란을 막고 싶다"며 사임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연루된 부패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거듭 부인했다.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인 쿠르츠 총리는 외무장관이던 2016년부터 총리가 된 2018년 사이 측근들과 함께 여론조사 주최자 돈으로 매수해 국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한 뒤 그 결과물을 게재해주면 정부 광고를 주겠다고 한 신문사와 흥정해 성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 검찰은 또한 쿠르츠 총리가 이러한 과정에서 재무부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쿠르츠 총리는 2019년 국정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쿠르츠 총리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며 그가 소속된 국민당과 녹색당으로 구성된 현 연럽정부는 위기를 맞은 상태다.

한편 그는 이날 자신의 후임자로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외무장관을 추천하면서도 "국민당 당대표로 의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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