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의혹 터지자 미국 간 천화동인 4호 남욱 찾는다…인터폴 공조 요청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 남욱 변호사 찾기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남욱 변호사 소재 파악을 위해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체류지 확인 취지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다. 천화동인 4호는 대장동 개발 당시 8721만원어치 지분 투자로 1007억원을 배당받았다. 투자금 대비 12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천화동인 4호 사무실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한동안 새 사무실을 물색하고, 자신이 소유한 역삼동 건물 공사를 위해 강남구청의 허가까지 받았으나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서초구 자택과 고급 외제차를 급하게 처분하고 출국했다.

남 변호사는 부인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로 건너갔지만 이후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문이 나는 등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대장동 수사 착수 직후 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또 다른 주체인 검찰도 남 변호사 신병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 외교부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여권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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