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표 걸린 경기 경선…명 "60% 압승" vs 낙 "승부 이제부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경선이 9일 열리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본선직행'을, 이낙연 후보는 '결선투표'를 노리며 저마다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 지역 순회 경선을 연다. 이날 경선에는 대의원·권리당원 16만4696표가 걸렸다.

누적 득표율 54.90%를 확보, 과반을 유지 중인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경기에서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 경기도지사이자 성남시장을 거친 이재명 후보는 '정치 고향'에서 열리는 경선인 만큼 10일 서울 지역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은 전날(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재명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표를 모아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됐다"며 "이낙연 후보께서 본인의 정치 고향인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1위를 했듯,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 고향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표를 얻으리라 본다. 60%도 넘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누적 득표율 34.33%를 기록,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마지막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

민주당 경선이 과반 주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이어지는 만큼, 이재명 후보의 과반을 막는 게 목표다. 

이날 경선에서 격차를 최소한으로 좁힌 뒤 10일 서울과 3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 김영웅 대변인은 전날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인지도 모른다"며 "기적은 희망을 지키는 사람에게만 기적처럼 다가온다. 마지막 한 분까지 투표 독려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 또한 "10일 우리가 말하는 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도 끝이 끝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앞에 패배가 있을지 모르지만 패배 뒤에 화려한 승리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절대 버리지 말자"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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