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中 집중 전담조직 'CMC' 신설…코리아미션센터는 흡수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과 중국이 초래하는 국가안보상 도전들에만 집중할 새 조직 '중국미션센터(CMC)'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IA는 7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당 기관의 모든 임무 수행 지역 전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야기하는 글로벌 도전을 다루기 위해 중국미션센터(China Mission Center)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위협'이란 중국 정부의 위협을 의미하며, 중국 국민을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CMC) 목적은 중국 관련 첩보 기관의 업무를 통합하는 데 있다"고 부연했다.

번스 국장은 "CMC는 21세기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위협과 관련해 우리의 공동 업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CIA는 '공격적인 러시아', '도발적인 북한, '적대적인 이란'에도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미션센터 설립은 국가와 CIA의 1순위 목표가 중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신호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만들어졌던 코리아미션센터와 이란미션센터는 각각 동아시아와 근동 지역 전체를 담당하는 부문으로 흡수된다고 CIA의 고위 당국자가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사실상 코리아미션센터가 없어지는 셈이다. 

2017년 당시 CIA 국장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이란과 코리아미션센터를 설립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고, 북한에 핵협상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했었다.

CIA 고위당국자는 이란과 코리아미션센터 흡수에 대해 이란과 북한에 대응할 때 CIA가 각 지역의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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