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게 섰거라'...GM, 2030년까지 매출 두배 목표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네럴 모터스(GM)가 203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두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전기자동자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기술, 소프트웨어 정기구독 서비스 개발 등에 힘써 2030년까지 매출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GM의 2030년 연간 매출은 2800억달러(약 335조200억원)가 돼 전기차 시장의 선두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자본 지출로 90억에서 100억달러를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에 투자 할 것이라며 "모든 일은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 CEO는 이날 2035년까지 전기차로의 전면 전환을 개략적으로 밝혔다. 

그는 "2030년 이후 전기차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며 그때쯤이면 중국과 북미 지역에 있는 GM 공장의 절반 이상이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타임테이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GM은 이날 새롭게 출시될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개했다.

GM은 "전기 트럭 산업에서는 우리가 선두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전기차 모델인 실버라도-E 픽업트럭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GMC 시에라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을 향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만 달러(약 3600만원) 이하의 쉐보레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 전기차부터 신형 뷰익 전기차, 초고급 전기차 세단인 캐딜락 셀레스틱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한 자율주행 구독서비스와 같은 신사업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GM은 기존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차기 버전인 '울트라 크루즈'를 2023년에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운전자들이 주행 상황의 95% 동안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라 CEO는 새로운 사업 구상에 대해 "우리의 목표가 실현될 경우 우리는 자동차 회사에서 플랫폼 혁신 업체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자동차 제조 업체보다 애플과 같은 실리콘 밸리 디지털 플랫폼 업체의 주식가치가 높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