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 사상 첫 40% 돌파…70대 이상 174만명 최다

한국의 주민등록상 '1인 세대'가 전체의 40%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6일 행정안전부는 "9월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1인 세대는 936만7439세대로 40.1%"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2인 세대는 556만8719세대(23.8%), 4인 이상 세대 444만4062세대(19.0%), 3인 세대 400만3469세대(17.1%)로 집계됐다.

1인 세대 비중은 지난 6월 39.7%에서 0.4%p 오르며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했다. 1·2인 세대 합계 비중은 63.9%이며 4인 이상 세대는 2016년 이래 5년 만에 6%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이 17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 165만8000명, 50대 161만명, 30대 154만6000명, 20대 147만1000명, 40대 130만명, 10대 이하 4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6월 말에 비해 4712명 감소했다. 한국의 인구는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출생(등록)자는 2분기에 비해 307명 늘었고, 분기별 자연적 요인에 의한 인구감소 폭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20년말과 비교해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이 감소했다. 6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각각 0.7%p, 0.2%p 증가했다.

성별 인구는 남성이 2576만3891명(49.9%), 여성은 2590만3797명(50.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만9906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인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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