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반만년 역사 언제나 그랬듯 코로나19 위기 반드시 이겨낼 것"

개천절 경축사 축사…인본주의·포용사회·지속 가능 미래 등 강조

"인류 전체 이롭게 하는 겨레…영원토록 세계 이끄는 선구자 될 것"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지난 반만년의 역사에서 언제나 그러했듯이 우리는 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또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사전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제4353주년 개천절 경축식 축사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먼저 희생하고 고통을 나누는 이웃 사랑의 민족이 가진 그런 힘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그 뿌리의 정신을 잊지 않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민족, 인류 전체를 이롭게 하는 겨레로서 앞으로도 영원토록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이제 우리는 세계 선도국가로서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라는 이 겨레의 정신을 전 인류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인본주의 △포용사회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나라는 어떤 상황에서든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인류 전체의 행복과 이익을 생각하는 나라"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앞서 나가는 그런 국가를 넘어서서 모든 인간을 존중하고 이롭게 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수송 사례를 언급, "우리 겨레는 항상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더불어 사는 지혜를 보여주었다"며 "우리를 자랑스러워하되 다른 이를 혐오하지 않으며, 타인과 경쟁하되 차별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보여줄 이화세계의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관련해선 기후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는 지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통해서 기후위기 극복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며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우리 민족이 앞장서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의료진 및 방역 요원, 소방관, 경찰관, 국군장병,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오늘은 특별히 개천절을 맞아서 우리 사회 의인들 몇 분을 소개해드리고 싶다"면서 지난해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 주민들을 대피시켰던 이승진 수의사, 대구 금호강에 뛰어든 30대 여성을 구조했던 이창국 소방관 등 의인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늘을 닮은 그런 민족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며 "국민 여러분과 8500만 동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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