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범죄 자신감' 아버지로부터…천박하다" 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이 수차례 물의를 일으키는 것과 관련, 아버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책임지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 행위는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 기소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A씨는 "어떻게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됐는데 자기 아들의 행동도 바로 잡지 못하면서 대중 앞에서 다른 정치인들을 비난하고 있는 모습은 천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일반인이나 연예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그의 가족과 지인까지도 조심하는데, 살인 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노엘의 자신감은 장 의원의 권력에서 기인됐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 이런 자들에게 공무를 맡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권력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일반인에게는 엄하고 무서운 국가 권력이 이들 가족에게는 왜 이리도 우스운 것인지 자괴감이 든다"면서 "노엘의 범죄 행위에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는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장제원 아들(장용준) 구속 수사 엄벌하라'라는 국민청원도 제기됐다. 

청원인 B씨는 "이제 (노엘) 구속해라. 봐줄 만큼 봐주지 않았는가"라면서 "그간의 상황을 보면 무소불위의 상류층이 맞다. 조선 시대도 아니고 양반 자식이라 봐주고 아비가 관직에 있다고 봐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각각의 청원은 24일 기준 4만1000명 이상, 1만9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편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도로에서 벤츠 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당시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노엘은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치거나 머리를 들이받기도 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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