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할 수 없는 여야 지지율 1위…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

 

알앤써치 조사서, 이재명 34.2%-이낙연 30.2% 4%p로 좁혀져
홍준표 34.5%-윤석열 30.8% 오차범위 내 3.7%p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든 여론조사가 23일 나왔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야당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경선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설문해 23일 발표한 '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34.2%로 이낙연 후보 30.2%와 4%포인트(p) 차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일 같은 기관에서 이재명 후보(36.5%)와 이낙연 후보(22.8%) 간 격차가 13.7%p를 기록한 것에서 크게 좁혀진 수치다.

특히 호남권 민주당 지역 경선을 이틀 앞둔 가운데,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에서 이낙연 후보가 49.7%의 지지율로 39.1%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10%p 넘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후보는 지난 9일 조사에 비해 5.6%에서 4.9%로, 박용진 후보는 6.6%에서 4.7%, 김두관 후보는 1.6%에서 1.7%로 집계됐다.

야당 1~2위 주자의 지지율 격차도 4%p 이내로 줄어들어 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4.5%, 윤석열 전 검찰총장 30.8%로 양 격차는 3.7%p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홍 후보(36.5%)와 윤 후보(26.5%)로 10%p 차를 보였다.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지난 9일에 비해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 밖에도 유승민 전 의원(9일 발표 8.8%→23일 발표 10.6%), 최재형 전 감사원장(3.0%→2.5%), 황교안 전 대표(2.0%→2.3%), 원희룡 전 제주지사(2.2%→1.5%), 하태경 의원(1.2%→1.1%), 안상수 인천시장(0.6%→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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