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부여잡고 쓰러지자 119센터 직행…'고흥 골든타임의 기적'

소방청은 전남 고흥소방대원들이 가슴 압박과 심장 전기충격 등의 심폐소생술을 통해 60대 남성 A씨를 살려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승합차 한 대가 전남 고흥소방서 과역119안전센터 앞에 급하게 멈춰 섰다.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승합차에 타고 있었다. A씨가 교회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자 운전자가 인근 119안전센터로 차를 몰아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A씨의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가슴 압박과 심장 전기충격을 이용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3분 만에 A씨의 의식과 호흡, 맥박이 돌아왔다.

소방청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상태다.

당시 응급처치를 실시했던 이동훈 소방교는 "심정지 발생 즉시 119안전센터로 찾아와 골든 타임 내 심폐소생술을 받아 소생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정지 환자에게는 5분 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제공돼야 뇌 손상을 방지하고 소생이 가능하다"며 "가까운 소방관서나 안전체험관을 찾아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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