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회담…文 "동반자로서 함께 협력 기대"

文대통령 "동반자로서 항상 함께"…英 존슨 "탈석탄화 협력 기대"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계기 한-영 정상회담

"COP26 인류 공생 도약 계기…한국도 상향된 NDC 준비"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한국은 영국의 영원한 동반자로서 함께 할 것"이라며 양국 우호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개최된 존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월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COP26(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은 인류의 공생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도 그때보다 상향된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법'을 통과시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녹색산업혁명 10대 중점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도 마련했다. 영국의 잠재력을 살려 기후변화 대응과 성장을 함께 이루는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모친 샬럿 존슨 월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 '어머니로부터 모든 인간의 평등함에 대해서 배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모두가 새겨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샬럿 여사의 안식을 기원했다.

존슨 총리는 "한국만큼이나 기술 변화를 가지고 오고, 또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만한 최고의 조건을 가진 국가가 없다"면서 "한국이 2030년 NDC 목표를 아주 잘 설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 대통령님을 뵀을 때 석탄을 줄이기 위한 그러한 글로벌 협력에 대해서 한국이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여쭤봤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탈석탄화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보다 고통스럽지는 않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2012년에 40%를 감축한 바가 있다"며 탈석탄화 협력을 기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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