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미국 뉴욕 출발…5년 연속 유엔총회 참석

유엔총회 참석 계기 3박5일 방미…베트남·슬로베니아 등 정상회담

 

기조연설 메시지 주목…하와이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19일 출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과 수행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3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미국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訪美)길에 나서는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흰색 셔츠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문 대통령과 보라색 투피스 차림의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2시42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해 출국행사를 가졌다. 출국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수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환송나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국내외 현안에 대해 당부를 했고, 항공기에 탑승 후 이륙 전 국민께 드리는 추석인사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뉴욕에 도착해 여정을 풀고 이튿날인 20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20일 오전에는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행사에 유일한 국가 정상으로 참석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후에는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과 파호르 대통령 간 회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두 번째, 구테흐스 총장과의 면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1일에 오전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와 접견을 갖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등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들을 모두 직접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파트너십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하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에는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기 극복 및 포용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 이후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뒤이어 하와이 호놀롤루로 향한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22일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헌화를 한 뒤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23일(한국시간) 밤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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